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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연정 함구령…"원구성, 흥정없이 원칙대로"

"일하는 국회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내정된 박지원 의원이 30일 당내 일각의 대연정론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더 이상 그런 말(대연정론)이 나와선 안 된다는 의사를 은밀하게 전달했다. 더는 안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의사를 전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대연정론 가능성을 언급한 이상돈 당선인 등에게 협조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측은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정치적 쟁점인 대연정론을 부각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선 “민의에 따라 제1당이 맡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과오를 인정해 사과하고 야당에 협력을 요청하면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며 “어떤 경우에도 흥정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일부에서 국회의장을 특정 당에 주고 상임위원장을 4석까지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며 “그것이 낡은 정치고 흥정이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상임위원장직 배분은 의석수 비율이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으나, ‘의석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임위원장직을 우선 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원들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대통령의 태도와 국회의장 선출을 연계한 것을 삼권분립 위배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국회의장을 국회가 선출하는데 무엇이 삼권분립 위배냐”라며 “더민주가 제1당이라고 자기들만 의장이 돼야 한다고 하는 건 삼권분립이냐”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또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 “개인적으로는 현행 유지쪽”이라며 “법이 쉽게 개정되고 제정되면 좋지 않다. 국회선진화법으로 싸움이 없어지는 등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회가 여소야대로 바뀌었다고 입장을 바꾸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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