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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재거축붐' 분다] 서초구 51곳·과천 全단지 재건축 추진… 가격도 1년새 5~7%↑

서초구선 반포우성·무지개·신반포 4·6·13차 활발



'강남·서초구에서 잠실·둔촌·과천·여의도·목동 등'

강남권에서 시작된 재건축 붐이 인근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재건축 전성기를 맞고 있다. 수년간 재건축 대상 단지로 관심을 모은 2만6,000여가구의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의 경우 재건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 곧 나선다. 잠실에서도 3,500여가구의 장미 1·2·3차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 강동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주공 아파트 역시 현재 추가분담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대규모 동시 재건축을 예고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비 11월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7.24% 상승했다. 이 기간 일반 아파트 값은 5.44% 올랐다.

강남발 재건축 열풍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난관도 적지 않다. 한강변관리기본계획 등으로 인해 조합들이 원하는 용적률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아울러 주택 경기에 따라 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재건축에 맞춰 이주 대란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이주 시기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다.

◇강남권에서 '서초구'가 재건축 활발=강남 3구 중 재건축 사업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 서초구다. 전국에서도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장 왕성한 곳이다.

특히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반포동 일대는 인근 잠원동과 함께 고급 주거촌으로 탈바꿈되며 최근 서울에서 가장 '핫'한 재건축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서초구에는 51개의 재건축 정비구역(추진위 승인 기준)이 지정돼 있다. 이미 6개 구역에서는 철거 및 이주 절차가 진행 중이고 5개 지역은 신규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상태다.

이미 분양이 예정된 단지를 제외하고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신반포4·6·13차'와 '반포우성' '서초 무지개아파트' 등이다.

신반포4차는 지난달 말 주민총회를 가진 후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와 설계자를 선정했다. 지난 2003년 추진위가 만들어진 지 10년여 만에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한 신반포6차는 올해 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조합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신반포13차와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한 반포 우성도 사업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이 단지는 오는 12월 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열 계획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은 최근 분양만 하면 성공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노다지 과천, 전단지 사업 추진=과천도 강남권의 영향을 받으면서 사실상 거의 전단지가 재건축에 나서고 있다. 과천 주공1~12단지 중 이미 재건축을 완료한 3·11단지뿐만 아니라 나머지 단지들도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과천주공7-2단지'는 이주가 진행되고 있고 '과천주공1·2·6·7-1단지'도 6~8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0년과 지난해 12월 각각 안전진단심의를 통과한 '과천주공9단지'와 '과천주공4·5·8·10단지' 또한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어 과천의 재건축 사업 분위기는 연일 고조되고 있다.

사업이 진행되며 가격은 급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2,476만원이었던 과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3일 기준 2,619만원으로 5.78% 올랐다.

실제 지난해 12월 7억2,000만원에 거래됐던 과천주공6단지 전용73㎡형은 8월 7억9,000만원에 실거래가 신고되며 7,000만원 상승했다. 과천주공2단지 전용52㎡도 지난해 말 6억원에서 7월 6억8,900만원으로 9.000만원가량 가격이 뛰었다.

◇불씨 키우는 잠실·여의도·목동=잠실과 여의도·목동도 재건축 사업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잠실은 '장미1·2·3차 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장미1·2·3차는 곧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송파구청에서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올해 안에는 추진위원회가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주공5단지도 지난해 뇌물수수 혐의로 조합장이 구속됐던 충격에서 벗어나 재건축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7월 정비계획 변경을 마쳤고 곧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2011년 이후 사업이 정체됐던 여의도는 최근 재건축 사업을 다시 진행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 동안 별다른 사업 움직임이 없었던 '시범아파트'와 '수정아파트' 등 일부 단지에서 강남권의 영향으로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시범아파트는 이번 달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 공고를 냈고 수정아파트도 지난달 추진위원장을 교체하며 지체됐던 재건축 사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목동 또한 지난 12일 양천구청이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 내 14개 신시가지 단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을 밝히며 재건축 기대감을 키워가는 상황이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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