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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히잡 미착용 모델 체포

관련 혐의로 조사 받는 인원 170명에 달해

이란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머리카락이 보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는 이유로 모델 들이 체포됐다./출처=이미지투데이




이란에서 히잡(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와 귀를 가리려고 쓰는 스카프)을 착용하지 않고 촬영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여성 모델 8명이 체포됐다.

2년 전부터 이란에서는 히잡 착용 문화에 반발한 일부 여성들이 히잡을 벗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했다. 하지만 최근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되면서 정부 당국이 SNS를 통해 번지고 있는 반이슬람 운동을 억압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BBC에 따르면 현재 관련 혐의로 체포된 것은 8명에 불과하지만 59명의 사진 작가를 포함해 총 170명이 같은 이유로 조사받고 있다.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자바드 바베이 검사는 이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버 세계를 살균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의제”라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지난 1979년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머리카락을 가려야 한다는 법안이 제정됐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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