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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주민 빚 3억1,004만원 탕감

서울 구로구가 빚 독촉에 고통받는 주민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빚 탕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구로구는 26일 이성 구로구청장과 유종일 주빌리은행 대표, 5개 대부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빌리은행과 함께 구청 본관 앞에서 관내 5개 대부업체가 기부한 부실채권 소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주빌리은행은 채무자들이 빚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저신용자의 부실채권을 낮은 가격에 사들여 탕감해주거나 조정해주는 비영리단체다. 이날 소각된 부실채권은 구로구 주민 57명의 빚 3억1,004만원어치다. 구로구는 4월부터 지역 내 대부업체를 통해 10년 이상 장기 연체된 채권을 파악하고 주빌리은행에 무상으로 채권을 기부해줄 것을 제안했다. 소각식 전에는 구로구와 주빌리은행간 협약식이 열린다. 구로구는 채권을 무상 기부한 대부업체들에 감사장을 전달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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