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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진 유족 “아버지가 당당한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故 정진 유족 “아버지가 당당한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배우 정진이 오늘 2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그의 아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3년 전에도 입원하신 적이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회복돼서 이후로도 공연을 두 편 올리기도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본인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작은 1인극을 준비하던 중 쓰러지셨는데, 침대에 누워서도 연극 스케줄을 잡고 캐스팅을 하셨다. 아버지가 ‘여기서도 이러고 있는 거 보면 미쳤다고 그럴 거야’ 하셨다”며 아버지의 연기 열정을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당당한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故 정진은 1941년 11월 22일생으로, 1979년 TBC 공채 특채로 데뷔해 드라마 ‘제 1공화국’ ‘제 4공화국’ ‘겨울꽃’ ‘완전한 사랑’ ‘기다리는 빛’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태조왕건’ ‘왕의 여자’ ‘천추태후’와 영화 ‘칠삭동이의 설중매’ ‘식객’ 등을 통해 활약을 펼쳤다.

[사진=S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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