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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사토 심의위원 "물가 2% 무리하게 달성 필요 없어"

추가 완화정책 기대 약화로 엔화 가치 한때 108엔대 진입

일본 중앙은행(BOJ)이 심의위원이 “2%의 물가목표를 무리하게 달성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엔화 가치가 장중 달러당 108엔대로 치솟았다. 한국의 금융통화위원격인 심의위원의 공개석상에서 밝힌 이 같은 입장이 BOJ의 추가 금융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토 다케히로 BOJ 심의위원이 2일 홋카이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BOJ가 2017회계연도 중에 달성하겠다고 밝힌 2% 물가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사람들은 소득 증가를 동반하지 않는 물가 상승은 바라지 않는다. 물가상승이 선행하면 실질소득 저하로 소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은 그의 발언 이후 외환시장에서 헤지펀드 등이 일제히 엔화 매수에 나서면서 엔화 가치가 장중 2주 만에 달러당 108엔대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엔화는 이후 다소 진정돼 109엔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사토 위원은 BOJ가 지난 1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가 “완화 효과를 내기는 커명, 오려 긴축적”이라고 지적하며 “금융시스템 안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적 견해를 제기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반대한 인물로, 이 같은 그의 입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만 아베 신조 총리의 소비세율 인상 재연기를 계기로 아베노믹스 ‘한계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 내부 분열이 표출되는 등 아베노믹스의 중심 축인 금융정책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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