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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양대 국부펀드, 알리바바 지분 매입

日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10억달러 어치

싱가포르의 양대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지분을 총10억달러 어치 사들이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일본의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매각하기로 한 89억달러 어치의 알리바바 지분 가운데 5억달러 어치씩을 이들 두 기관이 매입한다고 2일 보도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74달러에 달한다.

싱가포르 소재 CMC마켓의 마가렛 양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는 GIC와 테마섹이 여전히 중국 경제와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중국 및 동남아시아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IC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이전부터 이 회사 지분에 장기간 투자해 왔으며, 테마섹도 알리바바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는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알리바바 전현직 경영진 모임인 ‘알리바바 파트너십’도 4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별도로 사들일 예정이다. 테마섹은 이 밖에 중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주식을 9,800만달러 어치 보유하고 있으며, GIC도 테마섹과 함께 중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 21비아넷그룹 지분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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