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이며 방러 시기는 ‘이달 내, 머지않은 시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브로프 장관과는 다자회의 계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회담했지만 이번 방러시 상호방문을 통한 첫 외교장관회담이 된다.
윤 장관의 방러는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여부와 관련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13년 11월 방한한 적이 있지만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번도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았다.
윤 장관은 이번 방러를 통해 대북 압박외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의 최근 방중을 통한 북중대화 가동을 계기로 대북제재 공조 이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확고한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러시아를 다잡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측은 최근 다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주한미군 배치 문제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 현지시간 4~5일 일정으로 우리나라 외교수장으로서는 처음 쿠바 방문을 마친 윤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7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