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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설' 양휘부 KPGA 회장 후보 "그럴 위치 아니다"

양 후보 출마하자 김상열 후보 철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선거 단독후보인 양휘부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경쟁후보의 사퇴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양 후보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외압을 할 만한 위치가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KPGA 회장선거 후보로 나섰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양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자 사퇴했다. "KPGA가 협회운영과 관련한 불신과 갈등으로 양분돼 선거 과정도 특정집단 간 세력대결 구도로 변질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졌다"는 이유였다. 이어 23일에는 선거관리위원 4명 전원이 "특정 입후보자의 사퇴에 부적절한 압력행사로 의심되는 행위들이 있었다는 내용이 포착돼 선거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사퇴했다. 선관위원들은 양 후보에 대한 언론사 경영인들과 광고주들의 지지 선언 문건이 유권자인 대의원들에게 배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문건내용 자체는 사실이고 중립적"이라며 "광고주가 될 수 있는 저의 네트워크를 보여주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블TV 등 방송·언론계와 광고주들의 인맥을 활용해 KPGA 투어 후원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순수한 기업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더 안타까웠다. 그분이 제시한 (9개 대회 신설 등의) 훌륭한 약속을 제가 받아내도록 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는 "현재 한 시즌 12개인 KPGA 투어 대회는 그대로 진행하고 올해 안에 6개 이상의 대회를 확보하겠다. 늦어도 내년 2월 말까지는 구체적인 일시·장소가 나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상파 중계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뜻도 밝히며 "2년 안에 협회 갈등을 해소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KPGA는 24일 긴급운영위를 열어 선관위원 4명을 새로 선임해 28일 투표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KPGA 대의원은 201명이며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이뤄져야 양 후보는 회장에 당선된다. 임기는 오는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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