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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재건축의 힘...강남 아파트 값 전 고점 돌파

개포 전세가는 하락지속

서울 전체 가격 떨어뜨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서울 개포동 주공아파트 등 재건축단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3.3㎡당 3,30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23일 3.3㎡당 3,302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5년 만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강남구 아파트값은 3.3㎡당 3,312만원을 기록하며 전 고점을 넘어섰다. 3.3㎡당 강남구 아파트값은 2011년 3월23일(3,302만원) 고점을 기록한 뒤 2013년 7월 2,840만원까지 추락했으나 이번에 3,300만원대를 재탈환한 것이다.

강남 아파트값 상승에는 개포동 재건축단지가 한몫을 했다. 3월 개포지구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의 청약 대박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까지 겹치면서 재건축단지가 몰린 개포동 아파트값이 5월 3.3㎡당 4,280만원에서 이달 17일 기준 4,407만원까지 상승한 것이다.

실제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의하면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1주일 새 아파트값이 최고 5,500만원 상승하며 서울 강남구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1월 말에는 3,903만원이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불과 몇 달 사이 12.9%나 급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761만원에서 1,794만원으로 1.9% 오르는 데 그쳤고 강남구 역시 3,212만원에서 3,312만원으로 3.1%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개포동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은 3월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3.3㎡당 평균 3,760만원의 높은 분양가격에도 33.6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단지, 그중에서도 개포동의 경우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가격이 올라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것은 개포동이 강남구는 물론 서울 전제 아파트 전세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연일 치솟는 매매가와는 다르게 전세가격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기준 개포동 아파트의 3.3㎡당 전세가격은 1,396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3.3㎡당 1,488만원)보다 6.2% 하락한 수치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1,243만원에서 1,269만원으로 2.1% 상승하고 강남 아파트의 전세가격 역시 0.8%가량 오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권경원·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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