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식 보훈처 홍보팀장은 2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정책의 본질에 대해 얘기하기보다는 정치적 논란을 이유로 기관장에 대한 해임건의를 지속적으로 하는 데 대해 굉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야 3당은 보훈처가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계획한 호국 퍼레이드에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이었던 제11공수특전여단의 참여를 추진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박 처장에 대한 야권의 해임촉구결의안 발의는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최정식 팀장은 2013년 31사단과 11공수여단이 함께 실시한 ‘전승기념 퍼레이드’가 지역사회의 환영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당시에 큰 논란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같이 행사를 준비하던 광주시에 대해서도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광주시민들의 정서 등을 섬세하게 배려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이 당연히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민들에 유감을 표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유감을 표명하든 사과를 표명하든 하겠다”고 답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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