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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제출하라" 피키캐스트의 황당한 요구 논란

포토샵 조작 논란에 이어 반성문 제출요구까지

피키캐스트에 대한 유저들의 비판 들끓어

포토샵 조작을 시인한 피키캐스트의 유명 뷰티 콘텐츠/ 출처= 한국경제신문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Pikicast)가 연이은 논란에 휩싸였다. 피키캐스트의 유명 뷰티 콘텐츠 사진이 포토샵 조작으로 드러난 것에 이어 이용 정지당한 네티즌에게 ‘반성문’을 요구해 네티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구독자 수 70만 명이 넘는 메이크업 제품 리뷰 콘텐츠 ‘곰들의 반란’이 다양한 립 제품 리뷰를 소개했다. 그런데 제품들의 발색을 비교한 사진이 입술의 색깔만 다른 뿐 모양이 똑같아 포토샵으로 입술색깔만 바꾼 것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저들은 “에디터가 직접 발라보지도 않고 밀착력이 좋다는 등 온갖 거짓말을 했다”며 반발했고 ‘곰들의 반란’ 콘텐츠 책임자는 사과문을 통해 포토샵 조작을 시인했다. 사건은 사과와 해명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피키캐스트 측의 사후 처리 과정에서 다시 한번 파장이 불거졌다. 피키캐스트가 악성 댓글로 이용 정지를 당한 유저에게 반성문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피키캐스트가 계정정지 당한 유저에게 반성문을 제출하라는 메일을 보냈다. / 출처= 한국경제신문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키캐스트의 갑질 of 갑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곰들의 반란’ 포토샵 논란에 피키캐스트 측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고 그 내용을 캡처해 퍼뜨렸다가 이용정지를 당했다. 그 뒤 피키캐스트로부터 반성문을 써내면 계정을 빨리 복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 피키캐스트는 ‘내부 심사에 따라 무효화 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제출한 반성문의 저작권은 피키캐스트에 귀속되며 피키캐스트의 콘텐츠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통보해 더욱 논란을 부추겼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피키캐스트 측은 25일 다시 한번 해명글을 올렸다. “최근 서비스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댓글 삭제와 계정 정지 이메일에 대해 “(메일을 공개한) 유저는 ‘곰들의 반란 사과문에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사용이 정지됐다’고 주장했으나, 앞서 6월 10일부터 22일까지 작성한 30건 이상의 댓글이 원인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때마침 사과문 게시 당일 작성한 댓글이 다시 한번 신고가 접수됐기에 계정 정지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유저에게 반성문을 요구한 점과 반성문을 피키캐스트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문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있다. 네티즌들은 연이은 논란에 대해 피키캐스트의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포토샵 조작 논란도 모자라 문제를 지적한 유저에게 반성문을 요구하는 것이냐”, “반성문을 피키캐스트의 콘텐츠로 사용하겠다는 것도 상식을 벗어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 동안 피키캐스트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연이은 콘텐츠에 대한 논란과 미흡한 대응으로 신뢰도 하락과 함께 유저들의 외면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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