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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가가와 달라이라마 만남에 중국인들 거센 분노

일부 네티즌, "레이디 가가 노래 중국에서 퇴출시켜야"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30)와 티벳 지도자 달라이 라마(81)가 만난 것을 두고 중국인들이 크게 분노했다./출처=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30)와 티벳 지도자 달라이 라마(81)가 만난 것을 두고 중국인들이 크게 분노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 시장 협회 연례 회의에서 달라이라마와 만나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모습은 달라이 라마 측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레이디 가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라이 라마와 손을 마주잡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달라이라마를 ’테러리스트’로 칭하고 ‘빈 라덴’에 비유하며“레이디 가가는 중국인 테러리스트를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레이디 가가가 이런 사람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은 중국팬, 나아가서 중국인에 대한 무시”라며 울분을 토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중국 본토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달라이 라마와 레이디 가가의 대화 장면은 달라이 라마 측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출처=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중국 정부 역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27일 중국 외교부 홍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들의 만남과 관련해 “달라이라마는 전 세계에 티베트 독립 정책을 설파하는 인물”이라며 “국제사회는 그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승희 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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