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5일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산하 회계·감사·공시 정책위원회(C1)에 정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IOSCO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와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와 함께 세계 3대 국제금융감독기구로 분류된다.
전 세계 증권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115개국이 IOSCO에 가입해 있다.
IOSCO 산하에는 8개 정책위원회가 설치돼 있는데 C1은 회계와 감사, 공시 관련 국제 기준과 규제를 다루는 기구다. 미국이 의장국이며 29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국은 그동안 IOSCO의 이사국으로서 유통시장(C2), 시장중개기관(C3), 조사·정보교환(C4), 신용평가회사(C6) 등 4개 정책위에서 활동했다.
금융당국은 IOSCO의 C1 가입을 통해 회계·감사·공시와 관련한 국제 흐름과 주요 현안 등을 즉시 파악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계·감사·공시 분야의 국제 기준 변경 등의 논의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국의 입장을 더 반영하는 게 가능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집합투자(C5), 상품·선물(C7), 소비자(C8) 등 나머지 3개 정책위에도 가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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