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비욘세(34)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흑인 총격사건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7일(현지시간) 비욘세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흑인 총격사건에 분노한 비욘세의 성명서가 게재됐다.
이틀 새 무고한 흑인 2명이 경찰 총격을 받고 숨지자 비욘세는 “우리 흑인사회의 젊은 남녀가 죽어나가는 데 신물이 난다. 다같이 일어서서 ‘우리를 그만 죽이라’고 소리쳐야 한다”며 “연민은 필요 없다. 모두가 우리의 생명을 존중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비욘세는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 주에서 경찰 총격을 받고 숨진 필랜도 캐스틸(32)과 앨턴 스털링(37)을 추모한다. 우리의 분노와 좌절을 행동으로 옮기자”면서 흑인사회의 단결과 저항을 촉구했다.
이어 “함께 일어서서, 우리를 보호하기로 서약한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가하고도 계속 벌 받지 않는 상황이 괜찮다고 믿는 사람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 면서 “이 싸움은 경찰 전체를 향한 것이 아니라 생명의 가치를 모르는 이들을 향한 것이며, 인종과 성별을 불문하고 자유와 인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위한 투쟁”이라 강조했다.
비욘세가 흑인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 초 발표한 신곡 ‘포메이션’ 뮤직비디오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경찰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존경심과 경탄의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폭력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경찰에는 반대한다”며 흑인을 겨냥한 경찰 총격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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