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인 ‘한화 불꽃합창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점차 실력을 길러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도 벌일 계획이다.
한화는 ‘한화 불꽃합창단’ 7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창단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단원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으며 23개 한화 계열사에서 총 124명이 뽑혔다. 직급별 구성은 임원 4명, 부장 18명, 차장 15명, 과장 17명, 대리 30명, 사원 40명으로 다양하다. 지난해 한화에 인수된 한화테크윈·한화토탈·한화탈레스·한화종합화학 4개사 직원도 모두 참여했다.
지휘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을 비롯해 유럽·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국내에서도 KBS 교향악단 같은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여러 차례 협연한 경력이 있는 바리톤 한규원씨가 맡았다. 한화 불꽃합창단은 아마추어인 단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기본적인 발성법과 파트별 훈련을 포함해 주 1회 정기 연습시간을 갖는다. 정기 공연은 연 1회로 예정돼 있고 신입사원 입사식처럼 한화의 공식 행사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다. 사내활동 외에 한화가 펼치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동참, 소외이웃을 위한 음악회도 연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한씨는 창단식에서 “합창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라 (불꽃합창단원) 개개인의 실력 차이는 크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한마음처럼 뜨겁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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