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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세계 최대 해운 동맹 ‘2M’과 공동운항 각서체결

현대상선, 세계 최대 해운 동맹 ‘2M’과 공동운항 각서체결




현대상선(011200)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 동맹 ‘2M‘과 공동운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채권단이 자율협약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용선료 재협상, 채무 재조정, 해운 동맹 가입 등 3대 구조조정 과제를 마무리하게 됐다.

현대상선이 이날 2M과 체결한 양해각서는 구속력 있는 가입 합의서로 알려졌다. 현대상선과 2M은 향후 세부협상과 각국 승인절차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경우 2017년 4월부터 공동운항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2M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인 머스크(덴마크), MSC(스위스)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 동맹. 2M의 시장 점유율은 현대상선 가입으로 28.5에서 30.4%로 증가했다. CMA?CGM(프랑스)?COSCO(중국) 등이 결성한 ‘오션 얼라이언스’의 시장 점유율은 26.5%이고, 한진해운?하팍로이드(독일) 등으로 구성된 ‘디 얼라이언스’의 시장 점유율은 17.1%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2M 가입 뒤 머스크와 MSC가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해 원가 절감 효과를 얻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M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서비스 경쟁력과 태평양 노선 시장 지배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이날 현대상선이 해운 동맹 가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등 자율협약 개시조건을 모두 충족함에 따라 출자전환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7월 18~19일 채권단 등의 출자전환 절차를 진행한다. 전환가격 산정에서 30%의 할인율이 적용될 방침이다. 채권단 등의 출자전환 주식은 8월 5일 상장되며 채권단 등은 이 주식을 상장 즉시 매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상선은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는 7월 25일 이후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권단, 사채권자, 용선주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현대상선 부채비율은 400%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현대상선은 부채비율을 낮춰 정부의 ‘선박 펀드’ 지원을 받을 경우 초대형,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발주해 선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영업 경쟁력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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