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이 건립된 곳은 신길1동과 신길7동 일대로 주택가가 밀집돼 있어 주차난이 심한 곳이다.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6월 완성된 경부 제3녹지 공영주차장은 총면적 5,622㎡, 지하2층 규모로 지하1층에 70면, 지하2층에 73면 등 총 143면의 주차공간으로 조성됐다. 주차장 상부에는 3,475㎡ 규모에 수목과 화초, 잔디를 심고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친화적 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공사에는 구비 65억원, 시비 30억원 등 총 9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영등포구는 공영주차장 조성 과정에서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주차장 건설부지에 편입된 국유지 890㎡를 무상귀속 받게 돼, 공시지가 기준으로 30억원의 토지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주차장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이용료는 5분당 100원, 월 정기요금은 주간 5만원, 야간 2만원, 전일 7만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80%, 경형자동차와 저공해자동차 50%,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 30%,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중 두 자녀는 30%, 세 자녀 이상은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공영주차장 건립이 신길동 일대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의 편의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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