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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엔진 부품 국산화 모델, F414-GE-400 원형으로 확정

개량형 신뢰도·예산 맞물려
"신형엔진 탑재" 기대 깨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전투기 엔진 F414-GE-400.

한국형 전투기(KF-X) 엔진 부품 국산화의 모델이 F414-GE-400 원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KF-X에 장착될 쌍발 엔진은 지난 5월 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F414-GE-400로 선정됐으나 이 엔진의 7개 파생형 가운데 어떤 것으로 결정되는지가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여기에 대한 해답이 12일 영국 판보로에어쇼에서 나왔다. 한화테크윈과 GE사가 KF-X 엔진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맺은 것. 오는 2020년까지 시제기에 들어갈 엔진 X개를 공동 제작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기술이 이전될 엔진 모델은 F414-GE-400 원형으로 확정됐다.

F414-GE-400 엔진은 미 해군의 주력기인 F/A-18E/F 슈퍼호넷에 탑재되는 엔진이다. 전 세계에 1,500여대가 판매된 F414-GE-400의 원형. 그동안 일각에서는 이 엔진이 나온 지 오래된데다(1993년) 성능 개량형이 적지 않아 KF-X에는 신형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었다. 특히 F414-GE-400 EPE(Enhanced Performance Engine) 엔진이 주목받았다. 엔진 하나의 추력이 2만6,400파운드여서 원형인 F414-GE-400 엔진의 2만2,000파운드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기대와 달리 신형이 채택되지 않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첫째, 개량형 엔진들이 신뢰도를 확보하지 못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즉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라는 얘기다. 두 번째, 군의 소요 제기가 없다. F414-GE-400 엔진의 원형만으로도 군이 요구한 성능을 충족하고 남는다. 세 번째는 가격 문제. 신형이다 보니 비싸다.

결국 개량형 엔진을 달려면 신뢰도를 확보할 때까지의 시간과 군의 소요 제기,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세 가지는 다 맞물려 있다. 예산이 많으면 개발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170여대로 예상되는 KF-X 물량 전부에 개발된 지 오래된 F414-GE-400 엔진이 달릴까. 모를 일이다. 방위사업청의 고위관계자는 “쌍발 엔진이 기술 발전에 따라 작고 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성능 개량형 탑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들리지만 관건은 예산이다.

/논설위원 겸 선임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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