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해당사자 간 충돌과 반목으로 정쟁이 발생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8면.
박 대통령은 우선 사드의 성격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적 방어조치”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이 달린 워낙 위중한 문제여서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하게 된 데 대해 이해를 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경북 성주로 사드 배치 장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부지가 높고 넓고 평탄하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중부 이남지역 대부분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더 전자파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려한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며 “ 인체나 농작물에 전혀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는 적합치 않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수도권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한·몽골 정상외교를 위해 몽골을 방문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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