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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 보건당국 비상

입원했던 신생아 166명 결핵검사

이대목동병원 중환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32)가 지난 15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등은 전염 가능 기간 중환아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6명, 간호사와 함께 근무한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에 돌입했다. 대학병원의 의료진이 결핵에 걸려 그와 접촉한 환자 등이 검진을 받는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양천구보건소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호흡기로 전파되는 결핵에 감염됐다는 신고가 15일 접수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공동으로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이대목동병원에 상황실을 설치, 전염 가능 기간(4월15일∼7월15일) 동안 중환아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전염 가능 기간은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라 해당 결핵 환자의 전염성 강도를 고려해 4주, 혹은 3개월로 정한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날부터 조사 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실’에서 결핵역학조사반과 합동으로 결핵검사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전염성은 없으나 이 가운데 10%가 추후 결핵으로 발병한다. 간호사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17일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48명 중 추가 결핵 환자는 없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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