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가 공식 선출된 가운데,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나선 한인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계 이민가정 출신인 ‘마샤 리켈리’는 전당대회 총괄 책임자로서 5만 여명이 집결한 공화당 전당대회의 전체 운영을 맡았다. 그는 지난 2008년과 2012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운영 총괄팀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안과를 운영하는 ‘리사 신’ 박사는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사로 나섰다. 그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현지시각) ‘아메라칸 드림’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s for Trump)’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아태 담당 공보국장인 ‘제이슨 정’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언론에 트럼프의 입장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강조하는 방위비 분담 재협상은 역대 정권마다 있었던 일이라며 한미동맹에는 변화가 없을 것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공동시장 ‘미셸 스틸’은 대의원 자격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의 정책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에 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21일 밤, 전당대회가 끝나면 트럼프는 공식적인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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