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718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688원, 전국 평균인 6,526원보다 192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6 2·4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 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알바천국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4분기 알바천국(www.alba.co.kr)에 등록된 채용 공고 107개 업종, 39만 8,381건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올 2·4분기 서울시 전체 평균 시급은 6,718원으로 지난 1·4분기의 6,687원보다 31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시급 6,526원 대비 192원이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가 6,922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는 두번째였다.
서울 강북 지역 평균 시급은 6,696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2원 낮았으며, 강남 지역 시급은 6,768원으로 평균보다 50원이 높았다. 특히 서초, 강남, 송파지역 시급은 평균 6,850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2원, 전국 평균보다 324원이 높았다.
25개 시내 자치구 중에서는 강서구의 평균시급이 6,954원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마포구(6,933원), 강남구(6,923원) 순이었다. 하위 3개구는 성북구(6,589원)와 도봉구(6,545원), 중랑구 (6,519원)였다. 강서구와 중랑구의 차이는 435원에 달했다.
아르바이트 공고는 편의점(5만4,534건)과 음식점(5만1,850건)이 가장 많았다. 두 업종이 10만건이 넘어 전체 공고의 27%를 차지했다.
업종별 시급은 배달이 7,374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단배포(7,145원), 사무보조(6,946원) 등 순이었다.
알바를 가장 많이 뽑는 편의점은 6,232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베이커리(6,299원), 커피전문점(6,324원), PC방(6,326원)도 낮은 편이다. 음식점은 6,857원이다.
지역별로 강남구가 4만 9,569건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고 서초(2만6,478건), 송파(2만2,133건) 등 강남 3구에 아르바이트 일자리 30.9%가 몰렸다.
반면 하위권인 중랑, 강북, 도봉구에는 4.5%에 불과했다.
대학가 중에는 홍익대(1만 285건), 건국대(1만 94건), 서울교대(5,336건), 한양대(4,609건), 서울대(4,525건) 순이었다.
연령별로 20∼24세가 17만 4,149건(87.9%)이고 15∼19세가 1만 5,311건(7.7%)이었다. 25세 이상은 사무보조 등 사무실 업무를 가장 선호하고 10대와 20대 초반은 음식점이나 카페 아르바이트를 찾았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아르바이트 전반 실태조사를 해 연말에는 아르바이트 청년권리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