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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어 울산서도 "가스냄새 진동" 신고

소방본부에 20건 접수...당국 원인 조사 중

23일 울산 일부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유관기관이 확인에 나섰다. 지난 21일부터 부산 해안을 따라 퍼진 가스 냄새의 원인도 사흘째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가량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등의 신고 전화가 20건 정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지역은 석유화학공단과 멀지 않은 신정동, 달동, 야음동, 선암동 등 남구 지역에 집중됐으며, 신고 건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줄긴 했지만 이후로도 간간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석유화학공단에서의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혹시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재점검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신고지역에서의 가스 농도 측정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가스 냄새에 뒤덮였던 부산에서도 아직 뚜렷한 냄새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관계 당국과 3차례 대책회의를 했지만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가스 냄새의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앞서 21일 오후 5시 31분 해운대구 중동에서 처음 신고전화가 걸려온 후 남구 대연동, 동구 초량동, 사하구 괴정동을 지나 강서구 명지동으로 냄새가 이동하면서 오후 7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2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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