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맥쿼리그룹은 유럽 본사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독일의 은행업 허가와 관련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맥쿼리그룹의 런런 총괄사업부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관리하며, 이들 지역에서 근무하는 1,500명의 직원 중 다수가 런던에서 근무 중이다.
다만 맥쿼리그룹의 니콜라스 무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브렉시트 문제를 다루기 위한 비상 대처방안을 갖고 있다면서도 유럽본사 이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현재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 아일랜드 더블린 등 유럽 도시들이 런던을 대신할 금융허브 지위를 노리고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런던에 유럽본부를 둔 외국 주요 투자은행들이 영국 은행업 허가로 유럽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패스포팅(passporting)’ 권리의 처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특별 핫라인을 설치해 은행들과의 협의에 응하고 있고, 파리는 런던 설명회 개최 계획을 세우고 안내 책자까지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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