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역대 선거에서도 TV토론과 스포츠 경기가 겹친 날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토론회 일정이 조정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TV토론 일정을 잡기 위해 18개월 전부터 일하면서 종교·연방 공휴일, 메이저리그 야구 플레이오프 경기, 미국프로풋볼 게임 일정 등을 살폈다”며 “모든 스포츠 게임을 피하는 TV토론 날자를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방송사들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고, 또한 시민교육에 중요한 행사인 만큼 예측이 가능하도록 1년 전에 TV토론일을 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대선 TV토론은 오는 9월 26일 뉴욕 주(州) 헴스테드, 오는 10월 9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그리고 같은 달 19일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각각 열린다. 1차 뉴욕 토론일에는 애틀랜타 팰콘스과 뉴올리언스 세인츠 간, 2차 미주리 토론일에는 뉴욕 자이언츠와 그린베이 패커스 간의 NFL 경기가 각각 예정돼 있다. TV토론 일정은 지난해 9월 초당적인 대선후보토론위원회에서 양당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것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