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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 자축하려 무단 음주' 네덜란드 체조 선수 리우올림픽 퇴출

네덜란드의 체조 선수가 음주 파문으로 리우올림픽에서 퇴출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2016 리우올림픽 네덜란드 기계 체조 남자 링 종목의 유리 반 젤더는 지난 6일 밤 예선 경기를 치른 뒤 결승 진출을 축하하기 위해 올림픽 선수촌을 무단이탈해 음주를 즐겼다.

이에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와 체조 협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반 젤더는 팀의 규칙에 대한 ‘중대한 위반’을 범했다”며 “우리는 그를 집으로 보내는 비행기에 태우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며 반 젤더를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체조협회의 한 관계자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선수에게는 끔찍한 처분이겠지만, 그러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한 번의 세계 챔피언과 세 번의 유럽 챔피언에 오른 정상급 선수를 퇴출하는 것이 팀에게는 뼈아프지만, 운동선수들은 사람들의 롤 모델이다”며 선수들의 비행(非行)을 경계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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