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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자유형 100m, 16년만의 올림픽 수영 공동 금메달

2016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캐나다의 페니 올레크시아크(오른쪽)와 미국의 시몬 마누엘(왼쪽)이 동시에 결승점에 도착해 금메달을 공동 수상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두 명의 선수가 금메달 시상대에 함께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2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서 캐나다의 페니 올레크시아크(16)와 미국의 시몬 마누엘(20)이 100분의 1초 단위까지 동일한 53초 70의 기록으로 동시에 터치 패드를 찍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첫 50m까지 각각 7위와 3위로 처져있었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대역전에 성공하며 동시에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올림픽 수영에서 공동 금메달이 나온 것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당시 미국의 개리 홀 주니어와 앤서니 어빈이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2인의 금메달리스트 중 하나인 올레크시아크는 2000년생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2000년대 출생 선수가 됐다. 동시에 캐나다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기도 했다.

지난 8일 여자 접영 1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한 스웨덴의 사라 셰스트룀은 이들보다 0.29초 뒤진 52초 99를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레크시아크와 마누엘 두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 시상대에 우뚝 섰으며, 은메달 시상대는 비워진 채로 진행됐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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