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건국절 논란’과 관련 “대통령이 말한대로 국민의 저력과 자긍심을 발휘하고 긍정의 힘을 되살려서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자는 말씀으로 잘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16일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의 ‘건국 68주년’ 발언에 야당의 비판이 제기된다는 지적에 “전날 대통령 말씀은 대통령의 말씀대로 이해해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건국절’이라고 말해 뉴라이트 성향의 우익인사들이 주창하고 있는 ‘건국절’(1948년 8월15일) 주장에 힘을 싣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기동민 원내대변인의 현안브리핑 등을 통해 “제71주년 광복절, 대통령이 보낸 순국선열에 대한 경의도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단순한 실수일 수도 있지만 건국절 주장,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안 정부의 그릇된 역사인식과 겹쳐져 우려스럽다”고 반발했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건국절 논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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