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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보다 親기업적…2021년 매출 1조 달성 목표"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





“베트남 2개 법인을 통해 오는 2021년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25년에는 베트남을 넘어 아세안(ASEAN) 1위 전선기업으로 우뚝 설 계획입니다”

명노현(사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베트남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5%인데 전력수요 증가율은 10%를 넘어서고 있다”며 “베트남 주변국가인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도 연 평균 6%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아세안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명 대표는 베트남 투자환경에 대해 “베트남 기업정책을 보면 한국보다 더 친기

업적 정책을 펴고 있다”며 “해외기업에 대해서는 4년간 법인세 면제, 9년간 50% 법인세 감면, 수출입관세 우대,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정부 보조 등의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제 혜택뿐 아니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외정책을 한국보다 적극적으로 펴고 있고 해외직접투자(FDI)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노동시장도 유연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개혁과 개방을 통해 ‘포스트 차이나’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세안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 기업공개(IPO)도 언급했다. 그는 “LS전선 IPO의 일환으로 이번 LS전선아시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에 LS전선도 기업공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상장된 LS, 9월에 기업공개를 하는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까지 IPO를 하게 되는 것으로 전선사업 분야가 LS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이 되는 것이다. LS는 LS전선의 지분 80.4%를 보유하고 있고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 지분 50.0%(상장 이후)를 갖게 된다.

명 대표는 베트남 전선시장에 대해 “고도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사회간접자본(SOC)과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수혜도 기대된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베트남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검증된 품질력을 기반으로 아세안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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