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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파문' 수영 대표팀 감독 관리소홀 책임지고 사퇴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단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출처= MBC 뉴스 영상 캡쳐




전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선수촌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종택(49)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단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31일 “안 감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책임을 통감한다”며 “하루빨리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져 또 다른 선수나 코치들에게는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한편 대표팀 코치진이 경찰 수사 이전에 여자 선수들로부터 몰카 피해 사실을 들었으나 올림픽 준비 등을 이유로 덮으려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안 감독은 “코치들에게 재차 확인했지만 모두 최근에야 알았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감독은 지난 2008년 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2012년부터 감독직을 맡아왔다.

안 감독이 사퇴함에 따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지난 28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뒤 훈련을 재개한 대표팀은 당분간 합숙훈련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남아있던 대표선수들은 이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수영연맹은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경영 국가대표는 새로운 연맹 집행부가 구성되면 대표팀을 다시 꾸려 훈련을 재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울 것이라 밝혔다. 이로써 훈련 재개는 이르면 전국체육대회가 끝난 뒤인 11월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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