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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홍콩서 397억어치 팔려

서울옥션 등 지난 주말 경매 최고액



한국 미술품이 단색화 열풍 등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대표 이옥경)과 K옥션(대표 이상규)이 지난주 말 홍콩에서 해외경매 역사상 최고액인 397억원어치의 미술품을 팔아치웠다.

서울옥션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진행한 제17회 홍콩경매에서 낙찰률 84%에 판매총액 315억4,780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28일 열린 K옥션의 11월 홍콩경매는 낙찰률 82%에 판매총액 81억4,889만원의 성과를 거뒀다. 양사가 2008년 나란히 홍콩미술시장에 진출한 이래 합산 매출 397억원은 최대 규모다. 국제적으로 불고 있는 '한국 단색화 열풍'의 결과다. 양사 모두 단색화 출품작은 '완판'됐다.

세계 최대 미술경매사인 크리스티가 28일 홍콩에서 개최한 '아시아 20세기 및 동시대 미술'의 이브닝세일에서 팔린 한국미술품 64억9,500만원어치까지 합하면 주말 동안 홍콩에서 한국미술이 462억원의 수출 쾌거를 이뤄낸 셈이다.



최고 낙찰가 작품은 양사 모두 김환기가 기록했다. K옥션이 내놓은 김환기의 '귀로'는 23억5,472만원에 팔렸고 서울옥션이 출품한 푸른 점화 '16-Ⅱ-70 #147'은 23억7,6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단색화 대표작가 박서보는 '묘법' 시리즈가 서울옥션 경매에서 11억4,400만원, 크리스티에서 11억5,400만원에 팔려 국내 생존작가로는 이우환·정상화에 이어 세 번째로 '10억원 이상 낙찰가'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정상화·권영우·김기린·윤형근 등의 작품에 경합이 치열했다.

K옥션 관계자는 "작가의 이름값에 휘둘리지 않고 작품성에 따라 가격이 추정가를 크게 웃도는 등 해외 컬렉터의 취향이 분명했다"고 전했다. 서울옥션 측도 "이번 경매로 단색화 인기를 재차 확인했으며 그 영향으로 유영국 등 앞선 한국추상미술에 대한 관심, 고미술에 대한 관심까지 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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