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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옮겨가며 '프로포폴' 투약한 간호조무사 '체포'

병원 취업 후 '프로포폴' 상습적으로 훔쳐…'여죄' 여부 수사 중

과거 '성형수술' 경험 시 약품 중독됐을 가능성 有

병원을 옮겨다니면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간호조무사가 체포됐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병원에 취업해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간호조무사 박모(31·여)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달 26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첫 출근한 날 프로포폴 2병을 훔쳐 화장실에서 투약한 뒤 실신했다. 이를 발견한 동료가 신고해 당일과 29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박씨는 프로포폴을 훔친 지 나흘 만에 같은 달 30일 다른 피부과에 다시 취직해 동일한 범죄를 행했다. 그는 또 다시 프로포폴 5병을 훔쳐 투약하다가 쓰러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앞서 6월에도 박씨가 다른 병원에서 마약류 케타민을 훔친 전력도 있어, 약품을 훔치려고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수사 중이다. 박씨의 범죄 이유로는 이전에 수차례 받은 성형수술에서 수술 때 프로포폴을 투여받다가 약품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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