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국제크루즈선박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산의 국제크루즈관광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인포그라픽스 자료를 9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제크루즈선박 여객선의 부산항 입항은 218회로 예상됐다.
이는 작년 71회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부산 방문 국제크루즈선박 관광객은 7월 말 기준 25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는 45만명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해 부산항 입항 국제크루즈선박 중 여객선을 기준으로 1박 이상 부산항에 체류하는 경우는 단 3회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반나절(평균 9시간 55분) 정도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이는 관광객들이 오래 체류하면서 지갑을 열 수 있는 국제크루즈 모항 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부산의 특화된 먹거리·살 거리·볼거리·즐길 거리 등 관광인프라와 관광프로그램의 선진화 등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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