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징후 포착과 관련,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열고 핵실험 상황 및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의 안보대책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보고 대처를 해야하기 때문에 12시로 시간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안보관계자들과 통화해서 상황을 계속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핵실험으로 밝혀진다면 8개월만의 엄청난 도발”이라며 “북한은 지금 미사일을 포함해 위험한 도발을 끝간 데 없이 하고 있다. 그냥 일상에 일어나는 사건 중 하나로 생각하기엔 너무 위중하고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5차 핵실험 도발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9시30분경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풍계리는 북한이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을 했던 곳으로, 당시에도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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