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김치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몇몇 마트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트나 시장에서 배추 한포기값이 1만원을 웃돌자 차라리 김치를 사서 먹자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한 마트의 김치 판매대. 김치를 사려는 사람들의 손이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현경애(61)
배추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어요. 사실 사서 먹는게 더 경제적이고 시간도 절약되고 여러 가지 좋을 것 같아요.
올들어 평균 한자리수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던 이마트 포장김치 판매는 7월 17%로 뛰었고, 이달부터는 83%로 크게 늘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7월 14% 상승했지만 9월 들어서는 어제까지 %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홈쇼핑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 8일 새벽시간대에 방송한 ‘1촌1명품’ 코너에서 유정임 포장김치 상품이 30분동안 1,300개 이상 팔려 완판됐습니다.
새벽시간에 진행된 방송에서 이런 판매호조는 이례적입니다.
“배춧값 폭등에 차라리 김치를 사먹자는 사람들이 늘면서 포장 김치 품절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7일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8,186원으로 작년보다 186%나 치솟았습니다.
속재료로 들어가는 무, 마늘, 고추 등도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장김치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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