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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비교적 적은 피해...깊은 진앙과 고주파 때문

이번 경주 지진이 규모에 비해 비교적 적은 피해를 입은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진앙의 깊이가 깊고 고주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1과 5.8의 지진으로 8명이 다치고 200여 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에도 피해가 비교적 적었던 원인으로 ‘진앙’와 ‘지진파’를 꼽았다.

지난 12일 연달아 발생한 규모 5.8은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이며, 규모 5.1의 지진 역시 역대 4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13일 오전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부상 8명, 재산피해 신고 253건으로 지난달 24일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지진 피해와 비교해봤을 때 비교적 적은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의 피해가 적었던 이유에 대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진앙 깊이가 깊었기 때문이라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경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 지진은 진앙깊이가 약 13㎞와 12㎞로 깊어 예상되는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지진은 지표면과 진앙이 가까울수록 진동이 커져 많은 피해를 양산한다.



또 지진파의 주된 에너지가 10㎐ 이상 고주파에 집중돼 지표에서의 건물 붕괴 등에 대한 피해는 제한적이었을 것이라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고층건물에 영향을 미치는 지진파는 10Hz 이하의 저주파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이번 지진은 그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양산단층의 서쪽에서 발생했다며 “그간 발생하지 않았던 만큼 응력이 쌓여서 이번에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진을 발생시킨 단층은 주향이동성 단층으로 양산단층과 평행한 방향의 단층운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연구원은 13일 오전 8시부터 현장 조사에 착수해 현장 피해 현황 및 피해형태 조사에 들어갔다. 지질학적인 특이사항에 대한 현장 조사도 병행한다.

/이효정 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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