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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수순 밟던 TPP 힘받나…오바마, 케이식에 'SOS'

공화당 대선경선 나섰던 케이식 "대통령과 생각 같아"

'경합주' 오하이오 판세에도 변화 예상…대선판 변수

버락 오바마(왼쪽부터) 미 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회 통과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임기를 4개월 남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의회 승인을 위해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손잡았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공화당의 케이식 주지사, 전 뉴욕시장인 무소속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창업자, 조지 부시 행정부의 재무장관이었던 행크 폴슨, 민주당 소속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을 초청해 TPP 의회 통과를 위한 초당적 설득작업을 부탁했다. 백악관은 이번 모임의 이름을 ‘미 노동자들을 돕자. TPP를 통과시키자(Help American Workers. Pass TPP)’로 정하며 의회 압박에 열을 올렸다.

이번 만남에서 공화당의 케이식 주지사는 이례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대선 직후 새 정부 구성 전에 열리는 의회인 ‘레임덕 세션’에서 TPP에 대한 논의를 지속시키는 한편, 자유무역주의를 옹호해왔던 공화당 인사들을 ‘반 트럼프’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데 협조할 전망이다.

케이식 주지사는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역풍을 걱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람들이 내가 당보다 국가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비판을 한다면 기꺼이 이를 환영한다”며 “대통령과 나는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지만, 서로 의견이 같은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미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TPP와 같은 자유무역협정에 지지를 보내왔으며, 케이식 주지사도 대선 경선 과정에서 TPP 체결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과 케이식 주지사의 동참으로 보호무역주의 바람으로 위기를 맞던 TPP는 부활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TPP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가 발효를 반대하고 나서면서 사실상 의회에서 폐기 수순을 밟고 있었다.

또한 이른바 ‘러스트벨트’의 핵심 경합주인 오하이오의 주지사가 공개적으로 반(反) 트럼프 행보를 보이면서 대선 판도에도 변화를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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