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이정현 대표가 역대 최대 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부 경주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당정에 제안하고 나섰다.
당정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간담회를 갖고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재청, 국민안전처 등 관련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의 합동 지진피해 조사를 실시하는 데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현지 조사를 벌여 요건이 충족된다면 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은 피해 조사가 끝나기 전에 우선적으로 내려보내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경주의 경우 피해액이 75억원이 넘어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할 수 있다”면서 “신속하게 조사를 완료한 뒤 요건이 충족되면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집은 무너지고, 관광과 숙박률이 반토막이 나고 수학여행도 취소되는 등 피해가 상상할 수 없다”며 “농림부의 저수지 대책, 미래부의 교통체계 대책 등 정부의 합동조사도 한번 해달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이번 지진을) ‘9·12 지진’이라고 한다면 특정 지역이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어 경각심을 갖고 함께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6일 경주를 방문해 지진의 진앙지인 내남면 화곡지와 가장 피해가 심한 황남동 한옥지구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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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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