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 단지에서 연말까지 2,200여 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신반포5차 재건축 단지는 4,100만원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커진 상황입니다. 강남·강동권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를 정창신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연말까지 강남·강동구 재건축 단지에서 나올 일반분양 물량은 총 2,293가구입니다.
이중 가장 먼저 일반분양에 들어가는 곳은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 리버뷰’로 오는 28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갑니다.
이 단지는 지상 28~35층, 5개동, 총 595가구 규모로 이 중 4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은 분양가.
업계에선 올해 초 인근에서 분양한 신반포자이의 3.3㎡당 평균분양가인 4,287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강이 더 가깝고 세대 절반 이상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대림산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4,200만원 이하로 분양보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평균 분양가는 4,100만원선으로, 신반포자이보다 100만원 가량 싸다는 얘깁니다.
강동구에선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이 이달말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상 35층, 53개동, 총 4,93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2,010가구입니다.
지난 7월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평균분양가가 3.3㎡ 당 2,300만원인 만큼 교통이 편리한 이 단지의 분양가가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덕 그라시움은 지하철 5호선 고덕·상일동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9호선 연장선 4단계 구간이 2025년에 개통 예정입니다.
다음달엔 신반포18·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14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입니다.
신반포 리오센트는 지상 32층, 6개동, 총 475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업계에선 이 단지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분양가는 4,300만원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인근에 있는 아크로 리버뷰의 평균 분양가가 4,100만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어서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 방배3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아트 자이’도 일반분양을 통해 청약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상 15층, 5개동, 총 353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6가구입니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교통 편의성과 인근 시세를 통해 평균 분양가는 3,500만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배 아트 자이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인데다 방배동과 서초동을 연결하는 장재터널이 2019년쯤 개통될 예정입니다.
또 인근에 있는 방배롯데캐슬아르떼의 시세가 3.3㎡당 3,500만원선에 형성돼 있어, 주변 시세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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