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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링스 해상작전헬기는 이상 없나

사고 여파, 링스 헬기 20대 운행 중단

차기 헬기인 와일드 캣도 동형 기체

추락헬기, 동체 잔해, 헬멧 발견

26일 밤 밤 동해상에서 미 해군과 연합훈련을 펼치다 추락한 해군 헬기와 동형인 링스 해상작전헬기. 해군은 사고 직후 동형 헬기 20대를 운항중지 시켰다. 차기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 캣도 링스 헬기의 발전형이다.




실종된 해군의 링스 헬기가 결국 추락한 것으로 판명났다. 해군은 지난 26일 밤 동해상에서 한미연합훈련 중에 긴급 신호를 발신하고 연락이 끊긴 링스헬기의 수색작업에 나서 동체 잔해와 조종사의 헬멧을 27일 찾아냈다.

해군은 사고 헬기에 탑승한 정조종사(대위), 부조종사(대위), 조작사(중사)등 3명을 아직은 ‘실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잔해의 상태와 사고 경과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군은 사고 헬기와 동형인 링스 헬기 20대 전기체를 운행 중단시키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999년 2차분으로 도입한 13 대의 Mk.99A 슈퍼 링스 헬기 중 한대다. 해군은 이에 앞서 지난 1990년 Mk.99 링스 해상작전헬기 12대를 도입했으나 링스 계열 헬기는 이번 사고로 20대만 남게 됐다. 사고로 3기를 잃었기 때문이다.

링스헬기는 이전까지 두 차례의 추락사고와 한 차례의 불시착 사고가 있었다.

링스헬기는 지난 1993년 처음 추락해 10명이 사망했고 2010년 4월 15일에 초계 비행을 하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 헬기 1대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3번째로 링스 헬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7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지난 2010년 사고 때와 달리 긴급 구조신호(메이 데이)를 4차례 보냈다”며 “기체 이상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다”라고 말했다. 다만 기체 수거가 늦어질 경우 원인 규명과 정비에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해군은 앞선 두 번의 사고는 비행 착각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이번 사고는 긴급 구조신호를 발신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른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999년 도입됐으나 기체 연령이 30년인데다 8월 말에 부대정비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의 조종사도 비행시간 770시간을 소화해 자격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해군이 차기 해상작전헬기로 전력화 과정을 밟고 있는 AW159 와일드 캣도 링스 헬기의 발전형이라는 점이다. 추락 원인이 기체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차기 해상헬기의 전략화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와일드 캣 헬기는 국내에 4대가 들어왔으며 내년 초까지 4대가 더 도입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차기 와일드 캣이 링스에서 출발한 기종이기는 하지만 실제 탑승했던 조종사들에 따르면 기체의 출력과 계기, 장비 면에서 와일드 캣은 완전히 다른 기종의 헬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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