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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가 이불,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받는다

설치미술가 이불(57) 씨가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는다. /연합뉴스




설치미술가 이불(57) 씨가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는다.

27일 주한프랑스대사관은 다음 달 7일 대사관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씨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공로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에 공헌한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훈장이다.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이 씨는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몸을 재단하려는 시선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 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해에도 파리현대미술관(팔레 드 도쿄)에서 전시회를 하는 등 이 씨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의 디안 조세 문정관은 “이 씨가 1991년 리옹 비엔날레에 참가해 프랑스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으며 최근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팔레 드 도쿄에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여 프랑스인들의 이목을 끌었다”며 이 씨를 훈장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수상한 한국인은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 영화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를 운영하는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있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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