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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 대비 어떻게] 모범답안 써보며 서술구조 파악…1~2일 지난 뒤 첨삭해야 효과적

지원 대학·계열별 유형 미리 확인

눈 대신 손으로 직접 쓰는 연습을

수능 전 논술고사 시행 주요 대학 현황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다음 달 1일 건국대부터 시작된다.

건국대를 비롯해 한양대 에리카, 동국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가톨릭대, 홍익대, 경기대 등 모두 8곳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수능과 논술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므로 효율적인 공부전략을 세워야 한다.

윤의정 공부혁명대 대표는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른다면 시험 전까지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며 “기출 또는 모의 문제에 답을 써보거나 정답으로 제시된 글을 보면서 제시문 분석과 서술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문제를 알아야 푼다=논술 유형과 문제는 지원 계열은 물론 대학에 따라서도 다르므로 우선 자신이 지원한 학교의 논술문제 유형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대학교 홈페이지에 논술시험 유형이나 주의할 점 등의 자료가 올라와 있는 경우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통상 인문계 모집의 논술고사는 언어, 언어와 수리 복합, 영어 제시문 형태로 출제된다. 인문계열의 수리 문제는 인문계 교과 안의 범위에서 출제하며 일부 대학들은 제시문 중 일부를 영어로 출제하기도 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대부분 수학과 과학 문항을 모두 출제하지만 서울시립대와 홍익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가톨릭대는 수리 논술만 시행한다.

◇눈으로 읽지 말고 손으로 써라=논술고사는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주제를 이해한 후 그에 맞는 논리의 글을 써야 한다. 동시에 논리에 맞는 정확한 논거들을 통해 변별력 있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어려운 글을 읽고 손으로 쓰면서 직접 요약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하는 이유다. 대학별로 홈페이지에 제시한 모범답안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어떻게 주장과 논거 등이 배열됐는지를 점검하면서 보는 것이 좋다. 건국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가이드에 따르면 △제시문의 개념용어를 명확히 파악할 것 △교과서 소설 속 인물들의 관계를 명확히 이해하라 △창의적 사고와 표현력을 길러라 △답안 작성 요령을 충분히 하라 △모집단위별 지정과목에 유의하라 등 논술고사와 관련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번 쓴 글은 1~2일 후 다시 봐라=글을 쓴 직후 곧바로 다시 고치려고 하면 잘못된 점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모의논술을 쓴 직후 첨삭하기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난 후에 다시 그 글을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또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번 써 보는 것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지름길이다. 비슷한 주제에 관해 글을 써 볼 수 있는 스터디그룹이 있다면 서로의 글을 첨삭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사람의 논술을 수정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것들을 깨달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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