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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대기업 "유럽 클라우드 시장 잡자"

MS, 최근 1년새 10억弗 투자

내년엔 佛 데이터센터 신설

아마존·구글도 투자 확대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구글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이 유럽 클라우드컴퓨팅 시장 선점을 위해 집중투자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내년 프랑스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등 유럽 내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나델라 CEO는 “MS는 유럽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프랑스 외 다른 나라에도 관련 연구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MS는 유럽에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12개월 동안에만도 10억달러(약 1조1,077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2005년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MS가 유럽에 투자한 관련 인프라 설립비용은 30억달러(약 3조3,231억원)가 넘는다.





아마존과 구글도 MS와 함께 유럽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프랑스와 영국에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핀란드와 벨기에에 관련시설을 가진 구글도 연말까지 네덜란드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러한 미 IT 공룡기업들의 유럽 투자가 “유럽 시장 선점을 위해 ‘전쟁’을 하는 것과 같은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미 IT 기업들이 유럽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NYT에 따르면 유럽 사용자들은 미국보다 개인정보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의 IT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만큼 관련 규제를 충족시킨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클라우드컴퓨팅 사용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NYT는 “애플과 페이스북 등 다른 IT 기업들도 유럽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네덜란드의 IT 전문 컨설팅 기업인 가트너의 그레고르 페트리 애널리스트도 “미국 기업들의 신규 투자는 유럽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관련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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