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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자 자진 입대 5년새 2.34배 증가

국외영주권을 소지한 재외국민들의 자원 병역 이행이 해마다 늘고 있다.

4일 병무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국외 영주권 취득자의 입영은 426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으로는 53.25명으로 지난해의 48.25명보다 10.36% 증가한 것이다.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한해 영주권자의 입영은 639명에 이를 전망이다.

영주권자의 입영은 지난 2012년 273명, 2013년 299명, 2014년 436명, 2015년 579명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말 이들 영주권들의 자진 입대는 지난 2012년 대비 2.34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국외 영주권자의 자진 입대가 크게 늘어난 것은 대한민국의 병역을 당당하게 이행해 한국과 소재지(진출국)를 오가며 보다 폭넓은 취업과 사업 등의 기회를 갖겠다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가수 유승준씨의 병역의무 회피 논란으로 고국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게 낫다는 심리가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병무청은 재외 국민에 대한 병역 의무 이행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병무청은 4일 영주권자 자진 입대병과 자가 질병 치료후 자원 입대 병사 가운데 모범병사 100명을 초청, 4일부터 격려 행사에 들어갔다. 질병 치료후 입대병은 징병검사에서 4급 보충역 또는 5급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병역의무가 없음에도 자비로 질병을 치료한 뒤 입영한 병사를 가리킨다. 병무청은 이들 100명에게 7일까지 격려 및 위문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자원 입대해 모범적으로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자원 병역 이행자에 대한 다양한 우대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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