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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멕시코 현지취재, 그녀는 정말 인신매매범인가

이 인신매매 혐의로 9개월째 멕시코 교도소에 수감된 한국인을 통해 외교부 및 대사관의 재외국민보호 실태 및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지난 8월 제작진에게 도착한 편지에 의하면 한국인 양씨는 지난 1월 16일 자정, 여동생의 예비남편이 운영하는 노래주점에서 긴급체포됐다. 혐의는 인신매매법 위반으로 죄가 인정될 경우 90년 형을 언도받을 수도 있다.

멕시코 산타마르타 여성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씨가 말하는 교도소 생활은 충격적이었다. 교도소 입소당시 신발이 없어 한동안 맨발로 다녔다는 양씨는 교도소의 유일한 동양인으로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다. 양씨는 악몽 같은 교도소생활에 고통을 호소하며 주어진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사진=MBC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녀에게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진술한 종업원들을 만났다. 그 중 한명인 김영주(가명)씨는 노래주점에서 일하던 중, 복면과 총기로 무장한 멕시코 검찰수사관의 등장을 ‘떼강도’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연행되었을 당시 멕시코 검찰 수사관들은 진술서의 서명을 종용하는 등 강압적인 행위와 인권침해도 있었다.

당시 멕시코 검찰 수사관이 양씨를 인신매매범으로 체포한 것은 익명의 ABC라는 여성의 최초 제보자 때문이었다. ABC라는 여성은 양씨에 의해 5명의 한인여성과 자신이 성적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고소했으나 선거위원회와 국가 인구위원회 등 신원을 조회한 결과, ABC에 대한 기록은 찾을 수가 없었다.



이번 사건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해당 경찰영사의 도움이 적절했는지 여부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연행된 한인여성들과 양씨는 경찰영사로부터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수감되는 이유도 교도소에 온 지 3주 뒤에 여동생에게 들었다며, 경찰영사에게 수감직전까지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영사는 자신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9개월째 인신매매 혐의로 멕시코에 수감돼 있는 양씨 사건의 진실과 경찰영사의 엇갈리는 주장을 두고 진실은 무엇일지 추적하는 MBC 은 4일(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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