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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경찰과 한남대교에서 19시간째 대치

경찰 “농민들이 가져온 나락, 집회용품으로 쓰일 우려 있어”

전농 “싣고 온 나락 집회에 쓰지 않을 것”

‘쌀값 대폭락 백남기 농민 폭력 살인 청와대 벼 반납투쟁 농민대회’를 진행하던 농민들이 5일 오후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에 막혀 6일 오전까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연합뉴스




쌀값 폭락에 반발해 항의집회를 하려던 전국농민회(전농) 소속 농민과 경찰이 한남대교에서 19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초구 한남대교 남단에서 전농 소속 농민 100여명과 대치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전농 소속 농민들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대폭락 백남기 농민 폭력살인 청와대 벼 반납투쟁 농민대회’를 열기 위해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남동 방향으로 이동하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은 농민들이 1t트럭 50여대에 나눠 싣고 온 나락이 신고되지 않은 물품이고, 집회용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 경력 300여명을 투입해 행진을 불허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밤샘 대치과정에서 전농 소속 농민 9명이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전농 관계자는 “트럭을 경찰이 지정한 장소에 주차하고 나락을 집회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정부청사로 이동해 집회를 한 뒤 내려갈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의 대치가 장시간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대치 때도 농민들이 나락을 도로 위에 뿌려 도심에 옮겨질 경우 집회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 한 대치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우인기자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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