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1차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김 감독과 기술위원들은 외야수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부터 내야수 강정호(피츠버그), 이대호(시애틀), 박병호(미네소타)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속 5명을 예비 엔트리에 넣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주로 던진 오른손투수 이대은(지바롯데)도 뽑아 해외파는 총 6명이다.
김 감독은 오승환을 뽑고 싶어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KBO리그 복귀 때 시즌 50%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표팀 합류가 리그 복귀는 아니지만 김 감독은 “전력상으로는 뽑아야 하는 선수지만 징계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KBO는 50명 명단을 7일까지 WBC 조직위원회에 전달한다.
김 감독은 코치진 구성도 완료했다. 선동열 전 KIA 감독과 송진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투수코치를,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타격코치를 맡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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