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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침에 나노기술 적용, ‘다공성 한방침’ 첫 개발

대구한의대·DGIST 공동 연구, 나노과학에 동양의학 접목

치료효과 높여 한의학계 새바람 기대





대구한의대학교와 DGIST가 공동으로 한방침에 나노기술을 적용, 치료 효과를 높인 ‘다공성 한방침’을 세계 최초로 개발, 화제다.

특히 나노과학의 원리를 적용해 침의 구조를 변형해 효능을 높인 것은 수천 년 동양의학 역사에서 첫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12일 양 대학에 따르면 전기화학적 나노공법을 이용해 한방침 표면에 나노미터(10억분의 1m)에서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사이즈의 미세한 구멍을 뚫은 다공성 한방침을 개발했다. 이러한 구조는 시침시 통감은 최소화하면서 침의 표면적을 기존 한방침보다 20배 정도 넓힘으로써 대침이나 장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침으로 쥐를 이용한 전기생리학 시험을 실시한 결과 신문혈 자극에 의한 척수후각신경 신호 전달에서 우수성을 보였다. 특히 알코올과 코카인 중독성 치료에서는 기존 침보다 효능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다공성침의 제작 기술은 이미 주요 국가에 국제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이번 연구는 대구한의대 중독제어연구센터와 DGIST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인수일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 교수는 “동양의학은 수천년을 우리와 함께한 치료방법으로 이미 검증이 된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동양의학의 과학적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양재하 대구한의대 교수(한의학과)는 “서양의학에서는 나노과학이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지만 동양의학에서는 활용이 드문 실정”이라며 “나노과학의 불모지인 동양의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지난 7일자로 게재됐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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