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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김시우, PGA투어 신인왕 불발

선수 투표서 아르헨 그리요 확정

한국 남자골프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수상이 좌절됐다.

PGA 투어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2015-2016시즌 ‘올해의 신인’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15개 대회 이상에 출전한 PGA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 신인왕 경쟁에서 김시우는 그리요, 스마일리 코프먼(미국)과 경쟁했으나 아쉽게 한국 선수 첫 수상이 무산됐다.

그리요는 2008년 안드레스 로메로에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시즌 개막전이던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재미교포 케빈 나를 꺾고 우승한 그는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3번 들었다. 시즌상금은 337만1,705달러.

김시우는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고 준우승 한 차례 등 톱10에 5회 입상하는 성과를 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하기도 한 김시우는 308만6,369달러를 벌어들였다. 2016-2017시즌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할 자격도 갖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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